3D프린팅(SLA) hhkb배열 자작 기계식 키보드 만들기 #3

3D프린팅(SLA) 자작 hhkb배열 기계식 키보드 만들기 #2

 

3D프린터로 뽑은 하우징 도색을 완료했습니다.

도색용 에어브러시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는 관계로 락카스프레이로 도색을 했습니다.

락카는 일신 흑색착색제, 영일락카 유광흑색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상판과 하판에 흑색착색제를 듬뿍 뿌려주었습니다.

흑색착색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뿌려도, 마르면 괜찮아지더라고요.

원래 도색은 얇게 여러 번 뿌리는 게 정석이지만, 날도 춥고 여러번 나오기 귀찮아서 그냥 한 번에 칠했습니다.

 

포인트 파츠들은 흑색착색제를 한번 뿌리고, 그 위에 영일락카 흑색유광을 뿌렸습니다.

 

 

영일락카 검정(유광)을 뿌린 이유는

https://cafe.naver.com/gcd/1288970?art=ZXh0ZXJuYWwtc2VydmljZS1uYXZlci1zZWFyY2gtY2FmZS1wcg.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jYWZlVHlwZSI6IkNBRkVfVVJMIiwiY2FmZVVybCI6ImdjZCIsImFydGljbGVJZCI6MTI4ODk3MCwiaXNzdWVkQXQiOjE2NzQ5ODkyNzgxMzJ9.nsOZjiHuOc8g7fIPY6sf2I8OoXueBv1usCoKtFE5Goo

 

건담프라모델 카페에서 본 이 도색법을 사용하려고 검정유광을 뿌려주었습니다.

 

 

검정유광을 뿌린 파츠가 마르면, 크롬느낌을 내는 파우더를 파츠에 문질러줍니다.

그러면 위에 사진처럼 진짜 금속느낌 광이 나기 시작합니다.

근데 제가 표면을 제대로 정리해주지 못해서 지저분한 느낌만 심하게 나네요...

 

어쨌든 일단 빌드를 마쳤으니까 완성샷 올려봅니다.

 

포트부분을  잘못 설계한건지, 수축때문인지 위치가 살짝 어긋나서 갈아낸 탓에 좀 지저분합니다.

해피해킹사의 각인을 비슷하게 음각으로 넣어봤는데, sla로 출력해서 그런지 잘 출력되어있습니다.

이부분도 잘 표현되어 있네요.

 

제가 만들고도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퀄리티가 너무 잘 나와서...

흑색착색제가 입자가 커서 쓸게 못된다. 이런 얘기를 도색관련해서 찾아보다가 읽었던 거 같은데, SLA  출력물을 도색할 때는 오히려 입자가 크기 때문에 출력 결이 가려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마르고 나면 검정에 가까운 무광 회색느낌이라 지난번 친구선물용 키보드 만들었을 때처럼 심한 싼 티는 나지 않습니다.

 

이대로 마무리하기엔 포인트 파츠들 퀄리티가 아쉬워서 과감하게 처음으로 물사포질을 해봤는데.

사람들이 왜 물사포질 하라고 하는지, 해보니까 알겠습니다.

그냥 사포질 할 때보다 훨씬 매끈하게 잘 되네요.

 

 

 

물사포질을 한 후 재도색한 결과입니다.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확실히 처음에 도색한 것보다는 나아졌습니다.

물사포질 하고 손으로 만져봤을 때는 분명히 매끈매끈 했는데... 어렵네요..

컴파운드를 이용하면 더 매끈하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키보드 뒤집어놓고 치는 것도 아니고 일단은 이 상태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F60 진행상황

좀 더 다듬어서 CNC가공을 맡겨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