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othy 40 플랭크배열 키보드 #1 기판 설계

 돌치 매크로패드도 만들었겠다.

미뤄놓았던 돌치 오쏘리니어 만들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돌치디자인 특성상 자판 위쪽이 넓기 때문에, 기성 기판을 쓰면 커넥터를 밖으로 빼내는 게 문제입니다.

보통은 이런 경우 도터보드를 사용해서 해결하지만, jst커넥터가 달려있는 오쏘리니어 기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때문에 설계에 감이 안 잡혀서 머리 식힐 겸 매크로패드를 만들었던 건데, 기판을 직접 그리는 걸로 이 문제를 해결 하기로 했습니다. (pcb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관계로 MCU까지 달려있는 제대로 된 기판이 아닌, rp2040 zero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반푼이 기판을 만들어 사용하려고 합니다.)

 

 

kicad는 예전에 ↓ 이거 만들면서 사용해봐서 MCU 없는 반푼이 기판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미니텐티드앨리스 완성

 

먼저 스키메틱에서 매트릭스를 그려주었습니다.

https://wiki.ai03.com/books/pcb-design

키보드 관련 심볼과 기초적인 kicad 사용법은 위 링크를 보고 참고하였습니다.

레이아웃은 일반적인 플랭크처럼 2U짜리 스페이스바 한 개를 쓰는 레이아웃과 2U스페이스바 두 개를 사용하는 레이아웃, 총 두 개를 그렸습니다.

스키메틱을 다 그렸다면 풋프린트를 알맞은 풋프린트를 배치해줍니다.

 

 

 그다음 PCB Editor로 와서 부품들을 업데이트해주고, 원하는 위치에 맡게 배치해주신 다음 라우팅해주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캐드랑은 느낌이 달라서 정확한 위치에 배치가 되지 않을 때가 더러 있었는데, 그럴 때는 Shift+M 명령어로 정확한 치수를 입력해서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제가 초보라서..)

 

 일반적인 기판보다 위쪽을 넓게 늘렸고, 그 위에 rp2040 zero를 놓아서, 따로 연장선을 쓰지 않아도 zero에 달린 C단자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단자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라우팅을 이쁘게 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검은색으로 만들면 별로 티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적당히 제눈에 깔끔한 정도로만 마무리했습니다.

 

pcb 제작 역시 제가 3D프린팅을 맡기는 JLCPCB에 의뢰를 할 생각입니다.

최종견적은 아니지만, 자동견적 페이지에서 다이오드 땜질 포함, 배송비포함 약 35달러가 나왔습니다.

 rp2040 zero까지 하면 기판에 총 5만원정도가 사용됩니다.

예전에 아크릴 돌쏘를 만들 때 썼던 bm40 pcb의 현재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판도 만들었으니 이제 케이스만 설계하면 되는데.. 케이스를 다 완성하고 저장하기 직전에 튕겼습니다..

인벤터 쓰면서 한 번도 튕긴 적이 없었는데..

다 만들고 렌더링 저장한 다음 최종적으로 기판, 상판, 하판 간섭분석 중이었는데 갑자기 튕겼습니다.....

인벤터는 저장을 하면 그 이전으로 되돌리기가 안돼서, 마지막에만 저장하는 편인데 독이 됐습니다ㅠ

다~ 날아갔습니다.

 

검색해 보니까 인벤터는 자동저장이 없다고 하네요.

이제부터는 습관을 고쳐서 중간중간 계속 저장을 해야겠습니다..

 

다 날려먹기 직전에 저장한 렌더링인데..

케이스 설계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Dolothy 40 플랭크배열 키보드 #2 하우징 설계